[4월 제철 식재료 완벽 가이드] 감기나 천식, 기관지염에 좋은 머위

머위

 

머위 : 봄 산이 건네는 쌉싸름한 한 조각

 

햇살이 따뜻해지고 산이 연두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, 그 틈 사이로 머위 잎이 도톰하게 고개를 내밀어요.
다른 나물보다 한 발 먼저 올라오는 머위는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산나물이죠.

처음엔 조금 낯선 쌉싸름함이 입안에 오래 머무를수록 자꾸만 생각나는 맛으로 남아요.
저는 머위를 데쳐서 쌈장에 싸 먹는 걸 참 좋아해요.
그 식감과 향이 봄을 입에 넣는 기분이거든요 😊

 

 

✔  머위는 어떤 식물일까?

•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, 머위순, 머위대, 머위잎까지 모두 식용으로 활용돼요.
• 주로 산기슭, 계곡 주변, 반그늘진 곳에서 자라며,
• 잎은 크고 둥글며 줄기는 도톰하고 속이 비어있어요.
• **봄철(3~5월)**이 제철로,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, 쌈 등으로 활용됩니다.

 

* 지역에 따라 ‘머구’, ‘머귀’, ‘머구채’ 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립니다.

 

 

 

✔  머위의 영양과 효능

• 폴리페놀 : 항산화 작용, 면역력 향상
• 칼륨 : 체내 나트륨 배출 → 혈압 조절
• 베타카로틴 : 시력 보호, 항암 효과
• 식이섬유 : 장운동 촉진, 포만감 유지
• 비타민 A·C : 피부 건강, 피로 회복

 

* 머위에는 **'페탈락톤(petalactone)'**이라는 성분이 있어
살짝 쓴맛을 내지만, 이 성분이 간 기능을 돕고 식욕을 자극하는 역할도 해요!

 

 

 

✔  머위 vs 비슷한 봄나물 비교

머위	쌉싸름 + 향긋함	나물무침, 쌈, 찜, 된장국
두릅	향이 진하고 고소함	초장무침, 전, 튀김
취나물	향긋하고 부드러움	무침, 밥, 장아찌
곰취	잎이 넓고 은은한 향	쌈, 무침, 장아찌

 

 

✔  머위 손질 및 보관법

🧽 손질법

• 줄기는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겉껍질을 벗겨내야 해요.
• 머위순과 잎은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30초~1분 데친 후 찬물에 헹굼
• 쓴맛을 줄이고 연한 식감을 만들기 위해 데친 후 물에 20~30분 담가 두기도 해요.

❄️ 보관법

• 데친 머위는 소분해서 냉동 보관 (최대 1개월)
• 생잎은 키친타월로 감싸서 야채칸 보관 (2~3일 이내 섭취 권장)

 

 

✔  머위로 만드는 봄밥상

• 머위나물무침 : 삶은 머위에 들기름, 마늘, 된장/간장 무침
• 머위쌈 : 데친 잎에 밥과 된장 또는 쌈장을 싸 먹는 간편 쌈
• 머위대볶음 : 머위줄기를 데쳐 껍질 벗기고 들기름에 볶아 반찬으로
• 머위된장국 : 된장국에 머위순을 넣으면 봄 내음 가득한 국 완성
• 머위전 : 다진 머위를 반죽에 넣고 부쳐내면 쌉싸름한 봄 전 완성!

 

저는 특히 머위쌈에 따뜻한 밥 넣고 쌈장 살짝 올려서 돌돌 싸 먹는 걸 추천해요.
쌉싸름한 향이 입안에 싹 퍼지면 진짜 봄이 느껴지거든요 🌿

 

 

 

💡 봄을 먹는 방법, 머위 한 장으로 충분해요 💡

머위는 강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 봄의 향을 담고 있어요.
그 쌉싸름함은 오히려 봄날의 상쾌함처럼 입 안을 환기시키고 마음을 차분히 만들어줘요.

이번 봄엔 머위 한 장으로, 건강도 계절감도 모두 담긴 한 끼를 즐겨보세요 :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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